(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 말까지 54억 랜드(약 3천4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남아공 투자 콘퍼런스에 앞서 6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MS는 이미 남아공에 204억 랜드(약 1조6천200억원)를 투자해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발표된 MS의 신규 추가 투자가 남아공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남아공은 10년 넘게 연평균 1% 미만을 기록한 경제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MS의 투자는 우리 경제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남아공이 안전하게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2025회계연도에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데이터센터 개발에 전 세계적으로 약 800억 달러(약 11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03-07 02:27아프리카CDC "4세 어린이, 30대 간호사 등 2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3명 추가되면서 지난 1월 말 첫 발병 이후 총 12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온라인 회견에서 "우간다에서 3건의 신규 확진 사례와 2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며 "총 69명이 접촉자로 확인돼 격리 등 후속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로 지금까지 4세 어린이와 30대 간호사 등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지난 1월 30일 우간다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에볼라로 숨진 32세 간호사 외의 나머지 환자 8명이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CDC가 에볼라로 숨졌다고 전한 4세 어린이는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치명률이 높은 데다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우간다에서 이번에 발병한 수단형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시험 접종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우간다에서는 과거 여러 차례 에볼라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에볼라가 발병했을 때는 2022년 9월로 최소 55명이 숨진 뒤 이듬해 1월 종식이 선언됐다. 2000년 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당시에는 감염자 425명 중 224명이 사망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에볼라로 숨진 환자는 1만5천명을 넘는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3-07 01:31(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미국이 최근 화석 에너지 사용 감축을 위한 기후금융 협약인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탈퇴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통보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남아공 정부는 2월 28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JETP 탈퇴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대통령실의 담당 부서는 미국의 결정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1월과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과 함께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를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7일에는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을 '인종차별적 토지 몰수'로 규정하고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기후금융 지원에서도 발을 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남아공 JETP에 5천600만 달러(약 810억원)의 보조금 지급과 10억 달러(약 1조4천462억원)의 잠재적 상업적 투자를 약속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JETP는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다.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영국, EU, 미국, 독일, 프랑스가 남아공에 지원을 약속하며 시작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세네갈 등이 JETP에 서명하며 남아공과 함께 첫 지원 대상 국가로 선정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산업화한 남아공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 중 하나로 전력의 약 80%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다. [email protected]
03-06 23:52(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최대 방산 업체인 레오나르도와 튀르키예에서 무인기(드론) 개발을 선도해온 바이카르가 합작 회사 설립을 발표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각국이 자체 방위력 증강에 착수한 상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무인 항공기(UA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UAV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서명식엔 로베르토 친골라니 레오나르도 최고경영자(CEO)와 셀추크 바이락타르 바이카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바이락타르 CTO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사위다. 레오나르도는 항공기, 우주항공, 헬리콥터, 전자시스템 등 첨단 방산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 순위 10위권에 자리한 세계적인 방산업체다. 바이카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를 개발한 회사다. 친골라니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은 여러 가지 이유로 UAV 기술 발전이 다른 지역보다 뒤처졌으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시대에는 글로벌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향후 10년간 유럽 내 UAV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약 144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바이카르는 윤리적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레오나르도의 막대한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무인 항공 시스템의 미래를 정의할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골라니 CEO는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양국에 생산 시설이 들어서고 합작 회사의 본사는 이탈리아에 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06 22:59(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과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공군 합동훈련을 했다고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이스라엘군 F-35i, F-15i 전투기와 미군 B-52 전략폭격기가 참여해 함께 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비행을 통해 양국군 간 작전 조정을 연습해 다양한 역내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했다"며 "이스라엘군과 중부사령부의 협력은 전략적 동맹과 긴밀한 유대가 계속 발전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도 별도 성명에서 지난 4일 B-52 폭격기가 중동에서 동맹국이 함께하는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군 B-52 폭격기는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를 이륙해 유럽을 가로질러 중부사령부 관할인 중동 영공에 진입해 훈련에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동맹국이 참여하는 공중급유 등 추가 훈련이 이뤄졌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3-06 21:55(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45.0%에서 42.5%로 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세 번째 금리 인하다. 통화정책위원회는 "2월 들어 물가상승 폭이 줄었다"면서도 "긴축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약화해 가격 안정이 달성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폭등과 리라화 폭락에 시달리던 튀르키예는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준금리를 8.5%에서 50.0%까지 끌어올린 뒤 이를 한동안 유지했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하에 작년 12월과 올 1월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리며 금리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3-06 21:15"당장 인질 석방 안하면 끝장" 트럼프 위협에 반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탓에 휴전 합의와 관련한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점령군(이스라엘)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압델라티프 알카누아 대변인도 로이터 통신에 "남은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되도록 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점령군이 중재국의 지지 속에 체결된 합의를 지키고 휴전 2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끝장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백악관은 전날 가자지구 휴전 연장과 관련해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이미 만료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email protected]
03-06 18:47(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가 외국인에 대한 소규모 금 채굴 허가 발급을 중단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군정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외국 국적자에 대한 소규모 광업 허가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사고와 관련해 행정과 보안 관리의 해임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15일 서부 케이즈 지역의 소규모 금광이 무너져 최소 48명이 숨졌고, 지난 1월 29일에도 서남부의 금 채굴장 붕괴 사고로 13명이 사망했다. 말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금 생산국 중 하나로 금 채굴장에서 산사태 등이 잦다. 말리 군정은 수익성이 높은 광업 부문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광산 운영에 대한 국가의 지분을 늘리는 새로운 광산법을 제정하는 등 여러 조처를 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광산 업체 배릭골드와 말리 최대 금광인 룰로-군코토 광산의 수익을 놓고 분쟁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말리 서부 룰로-군코토 광산 단지는 세계 최대 금광 중 하나로 배릭골드가 지분의 80%를, 말리 정부가 나머지를 소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3-06 18:36(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가 군정 종식을 위해 올해 대선과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두 우리 바 총리는 전날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자들에게 "2025년 안에 헌법 질서로 복귀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시간 안에 개헌 국민투표, 총선, 대선을 치르기 위해 그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마련된 개헌안은 연임 제한 없이 6년이던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 입후보 연령을 35세 이상 80세 이하로 제한했다. 다만 현 군정 수장의 출마 가능 여부에 대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도 정부 헌장은 임시 대통령과 군부 구성원, 총리 등 군정 구성원은 민정 이양을 위해 치르는 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군정 수반인 마마디 둠부야(45)는 2021년 임시 대통령 취임 당시 본인을 비롯한 군정의 어떤 구성원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기니에서는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고 당시 대령이던 둠부야가 이끄는 군정이 들어섰다. 당시 대다수 국민은 물론 야권도 2010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콩데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발해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군정이 2022년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지연하면서 반발이 이어졌다. 애초 민정 이양 전까지 과도 통치 기간으로 3년을 제시했던 군정은 국내와 역내 국가 연합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등의 반대로 2022년 10월 이를 2년으로 단축했으나 작년 말까지 개헌과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03-06 18:0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아무도 모를 나라'로 언급한 레소토가 명예훼손을 토로하며 반발했습니다. 레호네 음포트호아네 레소토 외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매우 모욕적"이라며 "우리 나라가 그 국가원수(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언급되는 것은 정말로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음포트호아네 장관은 "레소토는 전 세계를 통틀어 독특하고 중요한 나라"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에 초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충격적 예산 낭비를 일부 확인했으니 들어보라며 아프리카에 있는 왕국 레소토를 거명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아프리카 나라 레소토의 LGBTQI+(성소수자 집단)를 증진하기 위한 800만 달러(약 116억원)"라고 말해 일부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LMpotjoane
03-06 17:4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8개 참가국 체제로 처음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17세 이하(U-17) 월드컵의 개최일이 올해 11월 3∼27일로 확정됐다. 카타르 체육청소년부는 FIFA 평의회가 6일(한국시간) 2025 클럽 월드컵 상금 규모 등을 확정한 자리에서 2025 U-17 월드컵 개최일을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U-17 월드컵은 20회째인 올해 대회부터 개최 주기와 참가 팀에서 큰 변화를 맞는다. 그동안 격년제로 치러졌던 대회가 올해부터는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이 기간 카타르가 모든 대회를 개최한다. 또 24개국이었던 참가팀 수는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2022년 성인 월드컵을 성공리에 개최한 카타르가 든든한 '물주'로 나서지 않았다면 이뤄지기 어려운 변화다. 참가팀 수가 늘어난 만큼 본선행 티켓 확보는 쉬워졌다. 아시아에서는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 티켓을 선점한 가운데 내달 3∼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5 U-17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각 조 2위 안에 드는 8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7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예멘,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C조로 묶였다. 무난한 조 편성이어서 U-17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해 보인다. 2025 U-17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카타르는 아름다운 축구를 사랑하는 이 나라로 다시 한 번 아시아와 그 너머의 팬들을 한데 모을 것"이라면서 "선수와 팬 모두를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시설로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또 "카타르는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이것이 카타르에서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해서 개최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06 14:40(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튀르키예 조달청과 '정부조달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임기근 조달청장과 메흐메트 비키치 튀르키예 조달청 부청장이 참석, 서명했다. 조달청과 튀르키예 조달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느슨해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체결된 업무협약을 이번에 갱신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한국의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경험 전수와 양국 조달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다. 메흐메트 비키치 튀르키예 조달청 부청장은 "한국의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경험이 튀르키예 전자조달시스템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조달청과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디지털 혁신의 상징인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으로 인해 전자조달 선진국으로 인정받아온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 거점인 튀르키예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03-06 11:42경제활동 둔화 전망에 미국 원유 재고 늘어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경제활동을 둔화시키고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대표 지표인 브렌트유는 이날 3% 가까이 급락, 배럴당 68.33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이상 하락한 65.22달러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경제 활동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유가 급락세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베스텍의 캘럼 맥퍼슨 원자재팀장은 "지금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와 이에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보복,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가는 더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3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회원국들이 장기간 이어진 감산을 4월부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락한 바 있다. OPEC+는 우선 4월부터 하루에 12만 배럴을 증산하고 이후 18개월간은 하루 220만 배럴을 증산할 예정이다. OPEC+는 최근 몇 년 동안 원유 가격 상승을 위해 반복적으로 감산을 유지해왔다. 리서치업체 에너지 어스펙츠의 암리타 센은 "유동성과 성장에 대한 우려가 원유를 기준가 아래로 끌어내렸고 이제 수요에 대한 전망이 악화해 유가의 추가 하락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06 09:11하마스 지도부에 최후통첩…"지금이 가자 떠날 시점이고 기회 있다" 트럼프, 풀려난 인질 8명 직접 만나…"하마스가 그들의 삶 파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이스라엘인 및 미국인 인질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불응 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샬롬 하마스'(Shalom Hamas)는 안녕하세요(Hello)와 안녕히 계세요(Goodbye)를 의미한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끝장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병적이고 비뚤어진 사람만이 시신을 보관한다. 당신들은 병적이고 비뚤어졌다"며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나는 이스라엘이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낼 것이고, 하마스 일원 중 단 한 명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마스에 억류돼 삶이 파괴됐다 풀려난 인질을 직접 만났다면서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마지막 경고다. 지금이 가자지구에서 떠날 시점이며, 여전히 기회가 있다"라고도 했다. 가자지구 주민을 향해서도 "아름다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인질을 붙잡고 있으면 그렇지 않다"면서 "인질을 붙잡고 있으면 당신들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라. 지금 인질을 석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최후통첩은 이날 미국 정부가 하마스와 비밀리에 인질 석방 문제를 두고 직접 대화를 해 온 것으로 공식 확인된 직후 나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03-06 08:34"마지막 경고…하마스 지도부, 지금이 가자지구 떠날 시점"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이스라엘인 및 미국인 인질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불응 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샬롬 하마스(Shalom Hamas)는 안녕과 작별을 의미한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끝장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병적이고 비뚤어진 사람만이 시신을 보관한다. 당신들은 병적이고 비뚤어졌다"며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나는 이스라엘이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낼 것이고, 하마스 일원 중 단 한 명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마스에 억류돼 삶이 파괴됐다 풀려난 인질을 직접 만났다면서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마지막 경고다. 지금이 가자지구에서 떠날 시점이며, 여전히 기회가 있다"라고도 했다. 가자지구 주민을 향해서도 "아름다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인질을 붙잡고 있으면 그렇지 않다"면서 "인질을 붙잡고 있으면 당신들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라. 지금 인질을 석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최후통첩은 이날 미국 정부가 하마스와 비밀리에 인질 석방 문제를 두고 직접 대화를 해 온 것으로 공식 확인된 직후 나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현재 대화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억류 중인) 미국인의 생명이 걸려 있다"며 더 구체
03-06 07:29美, 하마스 테러조직 지정 후 첫 직접대화…"미국민 최선의 이익 위해" 대화 상대 안가리는 '트럼프 외교'…北美대화 '시즌 2' 전개될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인질 석방 문제를 놓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와 하마스와의 직접 대화에 대한 질문에 "현재 대화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나 "나는 여기서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 자세한 언급을 피한 뒤 "미국인들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미국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일을 할 목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하기 위한 선의와 노력이라고 믿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의 인질 문제 담당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애덤 볼러와 하마스 관계자들이 최근 수주 동안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접촉해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도 인질 석방과 관련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확인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테러조직으로 지정(1997년)한 하마스와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에 미국의 이전 정부에서는 미국과 하마스간 당국 차원의 직접 대화가 없었다. 악스오스는 볼러 특사의 임무가 인질 석방인 만큼 하마스와의 이번 대화는 부분적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 국적자의 석방에 초점을 맞춰졌지만 모든 생존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하마스간 장기적인 휴전을 끌어 내는 문제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의제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정부는 하마스와의 대화 이전에 이번 대화의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과 협의하긴 했지만 이스라엘의 사전 동의를 얻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03-06 06:09英 적성국 상대로 활동 등록제 시행…첫 대상 된 이란 반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영국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이란에 대응하겠다며 일련의 조치를 발표하자 이란은 영국이 근거없는 주장을 편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댄 자비스 영국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은 하원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정보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기관을 포함한 이란 국가 전체를 외국영향력등록제도(FIRS) 규제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지시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이는 활동 내역을 영국 당국에 알려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징역 5년의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자비스 부장관은 설명했다. 영국은 적성국을 상대로 하는 FIRS 제도를 도입해 올해 여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FIRS가 적용될 첫 대상으로 이란이 꼽힌 것이다. 자비스 부장관은 "MI5(영국 국내정보국) 국장은 영국이 2022년 초부터 이란이 지원하는 음모 20건에 대응했으며, 이는 영국 시민과 거주자에게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며 "이란 정권은 반체제 인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정보기관이 오랫동안 국제적으로 유대인과 이스라엘인을 표적으로 삼아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위협은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면에서 방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자비스 부장관은 "이란 정보기관은 영국에서 직접 활동하기보다는 범죄 대리인을 통해 공작을 편다"며 "이제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영국) 정부에 밝힐지, 아니면 감옥에 갈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5일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란이 영국의 안보를 위협하려 한다는 영국 관리들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이란과 서아시아(중동) 지역에 대한 비생산적인 접근 방식을 멈추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영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거짓일 뿐만 아니라
03-06 05:12(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카타르는 자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금전적으로 지원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주장을 5일(현지시간) 반박했다. 카타르 정부 국제미디어사무소는 이날 성명에서 "신베트가 '10월 7일 테러'와 카타르의 지원금을 연관 지어 거짓 비난을 퍼부었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자기 이익을 위해 왜곡을 저지른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지지하며 수년간 가자지구에 있는 이들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는 식량과 의약품 등 필수품과 가정용 전기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국제미디어사무소는 "카타르에서 가자지구로 보낸 모든 지원은 이스라엘 행정부와 신베트 등 기관의 지원과 감독 아래에 이뤄졌다"며 "하마스의 정치·군사부서에 지원이 제공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카타르가 지원한 자금은 수혜자에게 직접 이체됐고, 연료는 유엔사업서비스기구(UNOPS)와 협력 속에 이스라엘이 지정한 케렘샬롬 국경 검문소를 통해 반입됐다는 설명이다. 국제미디어사무소는 "카타르의 지원이 하마스로 갔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이런 부당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평화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베트는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카타르의 자금 지원을 거론했다. 신베트는 "하마스가 부상하고 공격을 감행하게 된 주된 원인은 하마스가 강화되도록 한 (이스라엘 내각의) 온건한 정책, 하마스 군사조직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 지원, 이스라엘 정보조직의 침식,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가까운 카타르 정부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명목으로 가자지구에 현금을 전달하는 것을 묵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
03-06 04:51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美, 전례 없는 직접 대화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 문제를 놓고 하마스와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해왔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간 대화는 인질 문제 담당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애덤 볼러와 하마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최근 수주 동안 이뤄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테러조직으로 지정(1997년)한 하마스와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에 미국의 이전 정부에서는 미국과 하마스간 직접 대화가 없었다. 미국 정부는 특히 하마스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과 협의하긴 했지만 이스라엘의 사전 동의를 얻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하마스 대화에 대한 실제 정보를 미국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파악했다고 악시오스는 소개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는 절차 없이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한 것은 특별히 더 이례적인 일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볼러 특사의 임무가 인질 석방인 만큼 이 대화는 부분적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 국적자의 석방에 초점을 맞춰졌지만 모든 생존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하마스간 장기적인 휴전을 끌어 내는 문제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의제도 논의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이 지난 1일 만료된 가운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정부 중동 담당 특사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03-06 01:50부통령 측 인사 잇단 체포…대통령 "내전 복귀 없을 것"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권력을 분점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출신의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부통령 측 장관과 군 장성이 잇따라 체포되고 군대가 부통령의 자택을 포위하면서 일각에서는 남수단이 다시 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차르 부통령의 측근 푸오트 캉 콜 석유부 장관이 경호원, 가족과 함께 체포됐다. 전날에는 마차르 부통령에 충성하는 가브리엘 두오프 람 육군 부사령관이 구금됐다. 이들의 체포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도 주바에 있는 마차르 부통령의 관저 주변에는 키르 대통령 측 정부군 병력이 배치됐다. 마차르 부통령 측 대변인인 팔 마이 덩 수자원부 장관은 "콜 장관과 람 장군 말고도 마차르 측 군 고위 지휘관 모두 가택 연금 상태"라며 "내전을 종식한 2018년 평화협정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보장관은 키르 대통령이 "(남수단이) 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수단은 석유 자원이 풍부하지만 국민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았다. 2013년 키르 대통령이 마차르 부통령을 쿠데타 모의 세력으로 지목하며 본격화된 양측 간 갈등이 내전으로 번져 약 40만명이 숨지고 피란민 수백만명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에티오피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이후에도 권력 분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0년 2월에야 연립 정부가 구성됐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이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실시할 예정이던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키르 대통령이 2년 후로 미루고 평화협정에서 합의한 과도기적 통치 기간을 또 한 번 연장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03-06 00:18(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을 차단한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부하고 국경을 차단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 식량 반입을 막는 것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집단학살로 규정한 지속적인 군사 작전의 하나로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행위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은 휴전 협정과 국제인도법, 제4차 제네바협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가자지구 모든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방해받지 않고 이뤄지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남아공은 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를 명시적으로 거부한다"며 전날 열린 아랍연맹 특별정상회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규탄한다"며 "국제법과 국제인도법, 인권법에 대한 지속적인 조직적 위반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 만료 이튿날인 지난 2일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1단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아공은 2023년 12월 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했다. 이후 스페인, 볼리비아, 콜롬비아, 멕시코, 튀르키예, 칠레, 리비아 등이 남아공에 동조하며 소송에 동참했다. [email protected]
03-05 22:48취임 연설서 "생존을 위한 전쟁 계속, 군 승리로 이끌겠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에얄 자미르 신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5일(현지시간) "하마스를 아직 물리친 것은 아니다"라며 "인질을 귀환시키고 결정적 승리를 거두기 위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날 이취임식에서 "이것은 생존을 위한 전쟁이며 내게 주어진 분명한 임무는 이스라엘군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여전히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그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언급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에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허용하며 큰 피해를 봤던 것을 가리켜 "이스라엘군은 임무에 실패했고, 국경이 뚫렸고, 적들이 지역사회에 침투해 아이와 여성, 형제들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사회의 모든 계층이 조국 방어라는 신성한 의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방예산은 증액돼야 하고 군 병력 구조는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초정통파 유대교도 하레디에 대한 징집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간 병역에서 면제됐던 하레디에게 입영 영장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레디와 종교계, 극우파 진영은 격하게 반발 중이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10월 7일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이후 가장 고통스러운 날이었다"며 "국민은 승리를 원하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임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에 대해 "파괴적인 타격 이후 일어설 힘을 모아줬고 거의 잠도 자지 않은 채 현장으로 나갔다"며 "중요한 역할을 해줘 감
03-05 20:55(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과 17개월째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에서 출산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인구 당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출생아는 약 18만1천명으로 2023년 17만2천500명보다 4.9% 늘었다. 월별로 보면 출생아는 작년 8∼10월에 집중됐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출생아가 총 1만5천968명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7.3% 뛰었다. 임신 기간을 고려하면 작년 9월 출산한 여성 대부분은 전쟁 발발 직후인 2023년 11월∼2024년 1월 임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와이넷은 분석했다. 와이넷은 통계상 올해 2월까지도 출산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국의 산부인과 병동이 가득 차고 있고 일부는 이를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에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도 보험당국 통계를 인용, 작년 9∼11월 이스라엘 출생아가 총 4만9천7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의료기업 레우미트 헬스케어의 실로모 윙커는 전쟁 후 출산 급증은 국제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때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짚었다. 다만 "베이비붐은 통상 전쟁이 끝난 후에 일어난다"며 최근 출산 급증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스라엘은 초정통파 유대교인 하레디 등이 자녀를 많이 두는 영향으로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이스라엘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약 2.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5명, 최저는 한국 0.7명이었다. [email protected]
03-05 19:32유엔난민기구 "내전 최전선 성폭력·인권침해 만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내전이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올해 들어 인접국으로 피란한 난민이 8만명에 달한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중 약 6만1천명이 동쪽 접경국 부룬디로 건너갔으며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의 전투를 피하려는 난민이 대부분이라고 UNHCR은 덧붙였다. 금과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심각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받는 M23은 지난 1월 27∼29일 대규모 공세로 인구 200만의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M23이 현지 국내 실향민 캠프에 퇴거 명령을 내리며 41만4천명이 북키부와 남키부 지역에서 이동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UNHCR은 성명에서 "최전선 근처에서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가 만연하다"며 2월 첫 2주 동안 하루 평균 60건, 총 895건의 강간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또 1월 말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올해 1월 이후 민주콩고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에 따른 사망자는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에 달한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유엔은 최소 4천명의 르완다 병력이 M23과 함께 민주콩고 정부군에 맞서 싸우며 반군을 사실상 통제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email protected]
03-05 19:08(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대통령이 임기를 둘러싼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아제르바이잔·헝가리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수도 비사우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니비사우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엠발로 대통령의 출마는 가능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기니비사우 야권은 2019년 11월 24일 대선에서 승리해 이듬해인 2020년 2월 27일 취임한 엠발로 대통령의 임기기 지난달 27일 끝났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시 대선 결과에 대한 야권의 이의 제기로 2020년 9월 4일까지 엠발로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대법원은 그의 임기가 오는 9월 4일까지라고 판단했다. 엠발로 대통령은 대선일인 11월 30일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엠발로 대통령과 야권의 중재를 위해 지난달 말 고위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엠발로 대통령이 추방을 명령해 무위에 그쳤다. 엠발로 대통령은 2023년 12월 해산한 의회의 구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24일 실시하려다 연기한 총선도 11월 대선과 함께 치른다는 방침이다. 인구 약 220만명의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4차례의 쿠데타와 10여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정이 이어져 왔다. 2022년 2월에도 수도 비사우 정부 청사에서 쿠데타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발생한 뒤 수 시간 만에 진압됐고, 2023년 11월에도 쿠데타 시도가 무산되고 의회 해산으로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03-0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