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체스)
프로모션(promotion)은 체스의 룰이다. 폰이 상대방의 마지막 랭크에 가면 폰, 킹을 제외한 기물로 승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8개 폰 모두 퀸으로 프로모션을 한다면 원래 퀸까지 합하여 퀸이 9개가 될 수 있다.
폰의 이동은 전방으로만 전진하며 후방으로 돌아갈 수 없다. 상대 측의 최종 열에 도달한 폰은 그 이상 이동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프로모션(승격)이라 불리는 룰이 있다.
상대 측의 최종열에 달한 폰은 퀸, 비숍, 나이트, 룩 등 자신이 원하는 기물로 승격시킬 수 있다.[1] 폰을 도달시킬 때 그 플레이어는 어느 기물로 프로모션 했는지를 선언한다. 체스의 기물 중에서 프로모션이 가능한 것은 폰뿐이다.
프로모션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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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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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으로 프로모션 하는 경우 기보는 “b8=Q” 또는 “b8Q”이다.
폰이 프로모션을 하려면 그만큼 여분의 기물가 필요한데, 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퀸으로 프로모션을 한다면 여분이 없으므로, 어떤 기물로 승격했는지 알 수 없기에 외우거나 기보작성 등에 명시를 하여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폰은 퀸으로 승격한다. 보통 프로모션을 퀸으로 하므로 여분의 퀸을 준비해놓는 경우가 있지만, 통상의 기물의 세트에는 퀸은 백/흑 각각 1개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하의 방법으로 프로모션에 대응하고 있다.(단, 이것들은 공식적인 룰이 아니다.) 대회가 아닌 경우에는 따로 표시, 기보작성 또는 외워서 진행한다.
- 퀸이 이미 잡힌 경우는 퀸으로 승격한 폰을 교환하여 사용한다.
- 퀸이 잡힌 경우가 아닌데 룩이 이미 잡힌 경우는 룩을 뒤집어 사용한다.
- 퀸도 룩도 여분이 없는 경우, 폰을 1개의 칸에 2개 놓고 사용한다.
언더 프로모션
[편집]언더 프로모션은 체스의 전술 중 하나로, 폰이 퀸 외의 기물을 선택하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보통 퀸이 가치가 높은 메이저 기물이며 가로(랭크)세로(파일),대각선 구분 없이 이동을 할 수 있어 가장 강력한 기물에 속하여 대부분 퀸으로 프로모션하지만 특수한 경우와 과시 등의 이유로 퀸이 아닌 기물로 프로모션하는 특수한 경우를 뜻한다.
일부러 퀸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퀸이 되었을 때 스테일메이트(무승부) 발생을 막기 위해
- 나이트의 특수한 이동을 이용하기 위해
언더 프로모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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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프로모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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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프로모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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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언더 프로모션의 예이다. 백의 폰을 퀸으로 승격시켜 버리면 흑의 킹은 현재의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결과적으로 스테일메이트가 성립해(백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도 상관없이) 게임은 무승부로 끝난다. 이 경우, 백은 폰을 룩으로 승격시키면 스테일메이트를 회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