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불교)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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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方)은 다음을 뜻한다.
- 방(方, 산스크리트어: aturaśra)은 네모짐을 말한다. 6경(六境) 중 색경(色境)을 구성하는 현색(顯色: 색깔)과 형색(形色: 모양과 크기) 가운데 형색에 속한다.[1][2][3][4]
- 방(方, 산스크리트어: deśa)은 방위 · 방향 또는 공간을 뜻한다.[5][6]
이 문서의 이하의 내용은 두 번째의 방위 · 방향 · 공간으로서의 방(方)에 대해 다룬다. 방(方, 산스크리트어: deśa)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5위 100법의 심불상응행법 중 인과(因果: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와 관련된 9가지 법인 유전(流轉) · 정이(定異) · 상응(相應) · 세속(勢速) · 차제(次第) · 시(時) · 방(方) · 수(數) · 화합(和合) 가운데 하나이다.[7][8] 또는 이 9가지 법에 불화합(不和合)을 더한, 인과(因果)에 관련된 10가지 법 가운데 하나이다.[9][10]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방(方)은 색법(色法: 물질적 사물)에 속한 인과(因果: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 즉 물질적 사물은 입체적이어서 공간적으로 여러 방향에서 쳐다볼 수 있는데, 그 방향을 10가지로 세워서 동 · 서 · 남 · 북의 4방(四方)과 동북 · 동남 · 서북 · 서남의 4유(四維) 또는 4우(四隅)와 상(上) · 하(下)의 10방(十方, 십방, 시방) 즉 10가지 방위로 명명한 방위 · 방향 또는 공간의 개념이다. 즉, 방(方)은 물질적 사물이 가지는 입체성에 근거하여 '물질적 사물의 여러 공간적 측면을 통틀어' 마치 실재하는 하나의 법인 것처럼 가립한 것을 말한다.[11][12][13][14][15][16][17]
방(方)은 전통적인 용어로 방소(方所)라고도 한다.[18][19]
한편, '물질적 사물의 입체성'을 전통적인 불교 표현으로는 색행편(色行遍) 즉 '색법[色]에 속한 유위법[行]이 두루한[遍] 것 즉 10방의 측면을 가진 것'이라고 표현하거나[15][16] 시방인과편만(十方因果遍滿) 즉 '10방(十方)에 인과(因果: 여기서는 색법에 속한 개별 유위법을 뜻함)가 두루 가득 찬[遍滿] 것'이라고 표현한다.[13][14]
또한, 여기서의 공간은 유위법이자 실법(實法)이 아닌 가법(假法)으로, 모든 법이 존재하고 활동하는 절대 공간인, 무위법인 허공(虛空, 산스크리트어: ākāśa)과는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20][21]
정의
[편집]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불교의 유식학의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미륵(彌勒)과 무착(無着)의 유식학이고, 제2기는 세친(世親)의 유식학이고, 제3기는 호법(護法)과 안혜(安慧) 등의 10대 논사의 유식학이다.[22]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구분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유식학 논서에서 나타나는 방(方: 방위 · 방향 · 공간)에 대한 정의를 기술한다.
유가사지론
[편집]현양성교론
[편집]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
[편집]대승오온론·광오온론
[편집]대승백법명문론·해
[편집]성유식론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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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현양성교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1(16-1), T.1602(3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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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2(16-157), T.1605(3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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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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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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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44, T.1614). 《대승백법명문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44(17-808), T.1614(3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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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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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6(16-228), T.1606(3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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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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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최봉수 (1999). 〈색온에서의 색의 의미 - 구사론과 청정도론의 색온론을 비교하여〉. 《불교학보》.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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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영어) Sanskrit and Tamil Dictionaries. 《Cologne Digital Sanskrit Dictionaries》. Institute of Indology and Tamil Studies, Cologne University (www.sanskrit-lexicon.uni-koeln.de).
|title=, |출판사=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현양성교론(顯揚聖教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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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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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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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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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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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4,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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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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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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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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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5 / 1397쪽.
- ↑ 운허, "形色(형색)".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形色(형색): [1] 【범】 sasthānarūpa ↔현색(顯色).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서 인식하는 물질. 이에 장(長)ㆍ단(短)ㆍ방(方)ㆍ원(圓)ㆍ고(高)ㆍ하(下)ㆍ정(正)ㆍ부정(不正)의 8종이 있다. [2] 【범】 rūpāvacara 형체색상(形體色相)이란 뜻. 곧 사람의 안색과 용모." - ↑ 星雲, "形色".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形色: (一)梵語 sajsthāna-rūpa。有形之色。「顯色」之對稱。指色法中,質礙粗著,因觸而覺知其長短大小凹凸等者。計有八種:(一)長(梵 dīrgha),一面多生。(二)短(梵 hrasva),一面少生。(三)方(梵 caturaśra),四面齊等。(四)圓(梵 vrtta),周遍一切處而生。(五)高(梵 unnata),中間凸出。(六)下(梵 avanata),中間拗凹。(七)正(梵 śāta),表面齊平。(八)不正(梵 viśāta),表面參差。說一切有部以此等諸色極微各別,各有別體;唯識大乘則以為非實色。〔俱舍論卷一、瑜伽師地論卷一、大毘婆沙論卷十三、卷七十五、俱舍論光記卷一、成唯識論述記卷二本〕
(二)形體與色相。即指人畜等之顏色形貌。〔法華經卷二信解品、無量壽經卷上、分別善惡報應經卷下" - ↑ 최봉수 1999, 273쪽.
- ↑ 운허, "方". 2013년 2월 9일에 확인
"方(방): 【범】deśa 24불상응행(不相應行)의 하나. 동서남북, 사유(四維), 상하 등의 방위." - ↑ 星雲, "方". 2013년 2월 9일에 확인
"方: 梵語 diś。乃唯識宗二十四不相應行法之一。即指方位、空間。色法(物質的存在)與色法相對而生存在空間之分位關係,計有東、西、南、北、四維(四隅)、上、下等十方。〔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顯揚聖教論卷一、瑜伽師地論卷三〕" - ↑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14 - T31n1606_p0701a22.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如是等心不相應行法。唯依分位差別而建立故。當知皆是假有。謂於善不善等增減。分位差別建立一種。於心心法分位差別建立三種。於住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似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分位差別建立四種。於言說分位差別建立三種。於不得分位差別建立一種。於因果分位差別建立餘種。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이와 같은 심불상응행법은 오직 분위차별(分位差別)에 근거해서 건립되기 때문에 모두가 가유(假有)임을 숙지해야 한다. 선법과 불선법 따위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만을 건립하고, 심ㆍ심법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주(住)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사(相似)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想)에 대한 분위차별은 네 종류를 건립하고, 언설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부득(不得)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인과에 대한 분위차별은 그 밖의 다른 종류로써 건립한다.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27. 불화합(不和合)
"不和合者。謂諸行緣乖性。"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39 / 293. 불화합(不和合)
"불화합(不和合)202)은 모든 행이 연(緣)에 어기는 성품을 말한다.
202) 불화합(不和合, asāmagrī)은 수많은 인연이 화합해서 제법(諸法)이 발생하는 경우, 그 화합을 방해해서 제법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는 성질, 능력을 말한다. "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8 - T31n1605_p0665c29. 방(方)
"何等為方。謂於東西南北四維上下因果差別假立為方。"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방(方)
"어떠한 것이 방 불상응행법입니까? 동ㆍ서ㆍ남ㆍ북ㆍ사유(四維)ㆍ상ㆍ하의 인과가 서로 차별적인 것을 임시로 세워서 방향[方]이라 한다." - ↑ 가 나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04 - T31n1606_p0701a07. 방(方)
"方者。謂即於東西南北四維上下因果差別假立為方。何以故。即於十方因果遍滿假說方故。當知此中唯說色法所攝因果。無色之法遍布處所無功能故。" - ↑ 가 나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방(方)
"어떠한 것이 ‘방(方)불상응행법’입니까? 동ㆍ서ㆍ남ㆍ북과 네 간방[四維]과 상ㆍ하의 인과가 서로 차별적인 것을 방향이라고 임시로 설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열 가지 방위에 인과가 두루하게 존재하는 것을 방향이라고 가설하기 때문이다. [釋] 여기에서는 오직 색법에 수렴되는 인과만을 해설하고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 무색의 법도 처소마다 두루하게 존재해 있으나 그 공능이 없는 까닭이다." - ↑ 가 나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25. 방(方)
"方者。謂諸色行遍分齊性。" - ↑ 가 나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39 / 293. 방(方)
"방(方)199)은 모든 색법의 행(行)이 두루하는 한계의 성품을 말한다.
199) 방(方, deśa)은 방위를 가리킨다." - ↑ 미륵 조, 현장 한역 & T.1579, 제56권. p. T30n1579_p0607c26 - T30n1579_p0607c28. 방(方)
"問依何分位建立方。此復幾種。答依所攝受諸色分位建立方。此復三種。謂上下傍。" - ↑ 佛門網, "方所". 2013년 5월 27일에 확인
"方所:
出處: 佛光電子大辭典
解釋:
方角與處所。即佔有空間一部分之場所。俱舍論卷八(大二九‧四一上):「以無色法,無有方所;過去、未來無表無色,不住方所,理決然故。」p1434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瑜伽十三卷十八頁云:云何方所?謂色蘊。
出處: 丁福保《佛學大辭典》
解釋:
(雜語)方角與所處也。法華經曰:「善應諸方所。」" - ↑ 佛門網, "有色無色法". 2013년 5월 27일에 확인
"有色無色法: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有色無色法===瑜伽一百卷十六頁云:言有色者:謂能據方所。言無色者:謂不據方所。此約所緣領納流轉施設建立。
二解 大毗婆沙論七十五卷十三頁云:問:有色法云何?答:謂十處,一處少分。十處者:謂眼耳鼻舌身色聲香味觸處。一處少分者:謂法處少分。問:無色法云何?答:謂一處,一處少分。一處者:謂意處。一處少分者:謂法處少分。問:此中何等,名有色法,無色法耶?答:若法,有色名,體是色者;名有色法。若法有非色名,體非色者;名無色法。或有法,雖有色名;而體非色。如契經說:寂靜解脫,超有色法,至無色法。應知此中有色法者,即有色定。又契經說:身證色定,具足而住。又如有言:我今正受如是色受。又如佛說:我以如是色經典句,付囑汝等;應正受持。如是等處,雖有色名;而體非色。若有色名,體是色者,名有色法。或色體,有色用。或色用,有色體,或體與相,互相有故;立有色名。復次若法,體是四大種,或是四大種所造者;名有色法。若法,體非四大種,或非四大種所造者;名無色法。復次若法,大種為因,及體是所造色者;名有色法。若法,非大種為因,及體非所造色者;名無色法。復次若法,可種植,可增長者;名有色法。若法,不可種植,及不可增長者;名無色法。尊者世友,作如是說:有色相者,名有色法。何等名有色相?謂有漸次積集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漸次散壞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形質可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方所可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大小所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障礙可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怨害可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損害可取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增益可取相者,名有色相。復次若有三種色相可得,名有色相。謂或有色,有見有對。或復有色,無見有對。或復有色,無見無對。復作是說:若有牽來引去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有變礙相,名有色相。問:若有變礙相名有色相者;過去,未來,極微,無表,既無變礙;應無色相。若無色相;體應非色?答:彼亦是色。得色相故。謂過去色,雖今無變礙;而曾有變礙。未來色,雖今無變礙;而當有變礙。極微一一,雖無變礙;而多積集,即有變礙。無表自體,雖無變礙;而彼所依,有變礙故;亦名變礙。所依者何?謂四大種。所依有變礙故;無表亦可說有變礙,如樹動時,影亦隨動。復作是說:若有容受障礙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若有大種為因相者,名有色相。復作是說:無一切色同一色相。所以者何?眼處色相異,乃至法處所攝色相異。大德說曰:若有能壞有對色相,是有色相。與前所說色相相違,名無色相。若法,有此無色相者,名無色法。"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2권. p. 8 / 1397. 3무위(三無爲)
"무엇을 세 가지 무위라고 하는 것인가?
허공(虛空)과 두 가지의 멸(滅)이다.
두 가지의 멸이란 무엇인가?
택멸(擇滅)과 비택멸(非擇滅)이니, 이러한 허공 등의 세 종류의 무위와 도성제를 무루법이라 이름한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거기서는 온갖 '누'가 따라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간략히 설한 세 가지 무위 중에서 허공은 다만 무애(無礙 : 공간적 점유·장애성을 지니지 않는 것)를 본질로 하는 것으로, 어떠한 것도 장애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색(色)이 그 가운데에서 작용[行]하게 되는 것이다.14)
그리고 택멸은 이계(離繫, visa yoga)를 본질로 하는 것으로, 온갖 유루법의 계박을 멀리 떠나 해탈을 증득하는 것을 일컬어 택멸이라고 한다. 즉 '택'이란 이를테면 간택(簡擇)을 말하는 것으로, 바로 혜(慧)의 차별이다. 즉 [이와 같은 무루의 혜는] 4성제를 각기 개별적으로 간택하기 때문에, 바로 이 같은 간택력에 의해 획득된 멸을 일컬어 '택멸'이라고 하였다. 이는 마치 소에다 멍에를 멘 수레를 우차(牛車)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중간의 말을 생략하여 버렸기 때문에 이 같이 설하게 된 것이다.15)
14) 허공(ākāśa)이란 말하자면 절대공간으로 일체의 물질적 변화를 제거할 때 남는 존재이다. 즉 유부에 의하면 시간(kāla 혹은 adhvan, 世路)은 유위제법의 변화상태를 이름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개념에 지나지 않지만 공간은 그 자신 공간적 점유성 혹은 장애성을 지니지 않아[無礙] 공간적 점유성 그 자체인 물질로 하여금 운동하게 하는 근거로서, 그 자체 불생불멸이기 때문에 무위라고 하는 것이다.
15) 소에 멍에를 멘 수레[牛所駕車]를 줄여 '우차(牛車)'라고 하듯이, 간택력에 의해 획득된 멸[擇力所得滅]을 줄여 '택멸'이라고 하였다는 뜻." - ↑ 星雲, "虛空無為". 2013년 2월 9일에 확인
"虛空無為: 梵語 ākāśāsajskrta。(一)小乘說一切有部所立「三無為」之一。虛空,即無礙;無為,指離因緣造作,不為生、住、異、滅四相所遷之實在法。虛空無為,謂真空之理不為惑染所障礙;即以無礙為性,容受萬物而遍滿一切處。〔俱舍論卷一、俱舍論光記卷一、俱舍論寶疏卷一〕
(二)大乘唯識宗所立「六無為」之一。謂真如離各種障礙,猶如虛空,故稱虛空無為。成唯識論立六種無為,以彼有部所立之虛空無為,非實有之法,於佛證得之法性,為六無為相中之一相。法性之體,離諸障礙,稱為虛空無為,非別有容受萬物之無為虛空。故依有部之說法,則虛空之語直指大虛空。依唯識之說,認為一者喻語,以法性之無為,似大虛空,故稱虛空;一者法性即為虛空,故稱虛空。〔成唯識論卷二、大乘百法明門論疏卷上〕" - ↑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 吳亨根, 「初期唯識의 心意識思想과 八識思想 硏究」, 《唯識과 心識思想 硏究》(서울: 佛敎思想社,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 原始唯識期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 組織唯識學이라고도 한다. 이 組織唯識學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三十論》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 發達唯識期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唯識論》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 法相宗의 宗學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