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무한 후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무한 후퇴 그림

무한 후퇴(infinite regress)는 일련의 명제에서 명제 P1의 참이 명제 P2를 근거로 요구하고, 명제 P2의 참은 명제 P3을 근거로 요구하며, ... , 명제 Pn-1의 참은 명제 Pn을 근거로 요구하여 n이 무한에 수렴하면 발생한다. 무한 후퇴는 선순환적인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무한 후퇴는 일련의 각 개체가 이전 개체에 의존하거나 이전 개체에 의해 생성되는 방식을 결정하는 재귀 원칙에 의해 관리되는 일련의 무한한 개체이다. 예를 들어, 인식론적 후퇴에서는 어떤 믿음이 정당화되는 또 다른 믿음에 기초하기 때문에 정당화된다. 그러나 이 다른 믿음은 그 자체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정당화된 믿음이 필요하다. 무한 후퇴 논증(infinite regress argument)은 이 이론이 무한 후퇴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기초한 이론에 반대하는 논증이다. 그러한 주장이 성공하려면 문제의 이론이 무한 후퇴를 수반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 후퇴가 악하다는 것도 입증해야 한다. 후퇴가 악의적일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악랄함(viciousness)은 형이상학적 불가능이라는 형태의 모순을 포함한다. 무한 후퇴가 문제의 이론이 타당하지 않거나 해결하기 위해 공식화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원인이 될 때 다른 형태가 발생한다. 전통적으로 각각의 무한 후퇴는 악하다는 것이 별 논쟁 없이 가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 철학에서는 이 가정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일부 철학자들은 무한 후퇴를 통해 이론을 명시적으로 옹호했지만, 더 일반적인 전략은 후퇴를 피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이론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전략 중 하나는 토대주의(foundationalism)인데, 이는 다른 모든 요소가 발생하지만 그 자체로는 이런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계열의 첫 번째 요소가 있다고 가정한다. 또 다른 방법은 일반적으로 문제의 개체를 선형 계열이 아닌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로 보는 전체적인 설명에 기반한 일관성이다. 무한후퇴 논증은 철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다. 유명한 예로는 우주론적 논증, 브래들리의 후퇴 및 인식론에서의 후퇴 논증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편집]

아리스토델레스는 몇 가지 지식은 입증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앎은 무한 후퇴를 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의식

[편집]

의식에서 무한 후퇴는 우리가 "의식에 상관하는 뇌활동"(Neural correlates of consciousness)의 결과를 관찰하는 것이 누구인지 물을 때 발생하는 일련의 무한한 내부 관찰자의 형성이다.

광학

[편집]

광학에서 무한 후퇴는 평행하게 마주보는 두 개의 거울에서 생성되는 일련의 무한히 후퇴하는 이미지의 형성이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