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은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한 심리학의 개념이다. 그의 이 개념은 아방가르드와 모더니즘의 문학과 예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개요
[편집]인간의 의식은 정적인 부분의 배열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동적인 이미지와 관념이 흘러 늘어선 것이라고 하는 사고 방식이다. 앙리 베르그송도 《시간과 의식에 대한 고찰》에서 제임스와 같은 시기에 유사한 착상을 하였고 "고수"라는 개념을 주창하고 있다. 베르그송과 제임스는 서로 교류를 하였지만 영감은 서로 독자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문학에서의 의식의 흐름
[편집]이 개념은 나중에 문학의 세계에 사용되며, 문학의 한 기법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이게 된다. 즉 "인간의 정신 속에 끊임없이 변하고 이어지는 주관적인 생각과 감각, 특히 주석 없이 설명해 나가는 문학적 기법"을 대표하는 문학 용어로 "의식의 흐름"이라는 말이 이용되게 된다. 이 뜻을 처음 사용한 것은 영국의 소설가 메이 싱클레어이다.
인간의 사고를 규칙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흐름으로서 그리려고 하는 시도는 《의식의 흐름》이라고 하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가장 빠른 예로서는 로렌스 스턴의 《젠틀맨 트리스트램 샌디의 삶과 견해》(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 등이 있지만, 특히 근현대의 의식의 흐름을 이용한 소설에는 심리학의 발달, 특히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의식의 흐름 수법을 이용한 대표적인 영국의 소설가로서는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캐서린 맨스필드, 도로시 리차드슨 등이 있다.
이러한 수법을 이용한 작품으로서 들 수 있는 예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Ulysses), 《피네간즈 웨이크》(Finnegans Wake),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To the Lighthouse),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 1929년) 등이 있다. 또한 의식의 흐름은 “내적 독백”이나 “무의식적 기억”이라고 하는 용어로 표현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