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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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推敲)는 초고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뜻한다. 주로 시, 소설 등의 문학에서 편집을 하는 과정 속에 퇴고가 포함된다. 집필자를 기준으로 보면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지만 편집자를 기준으로 보면 기초 단계로 볼 수 있고, 퇴고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집필자와 편집자 간에 꾸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퇴고를 꼼꼼하게 하는 것은 좋은 글을 만드는 기본 요건에 해당되므로 초고 작성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다.
어원
[편집]'퇴고'라는 말은 당나라의 시인 가도가 "새는 못가 나무에 자고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미는구나(한자:鳥宿池邊樹僧推月下門)"라는 시구에서 퇴(推:밀다)라는 어구를 고(敲:두드리다)로 바꾸면 어떨까 하고 고민하였다는 《당시고사》에 실린 일화에서 비롯되었다.[1]
원칙
[편집]정확하고 올바른 퇴고를 위해서는 대체로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 첫째, 쓰인 글에서 빠진 부분과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찾아 보완해야 한다.
- 둘째, 불필요한 부분이 들어가 있거나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것들을 찾아 삭제해야 한다.
- 셋째, 글의 순서를 바꾸었을 때 더욱 효과적일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문장 구성을 변경하여 주제 전개의 양상을 부분적으로 고친다.
각주
[편집]- ↑ 김원중 (2012년 10월 30일).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퇴고(推敲)”. 동아일보. 2021년 2월 2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