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하이웨이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는 아시아 32개국을 횡단하는 전체 길이 140,000km에 이르는 간선도로이다. 유엔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 사회 위원회(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ESCAP)에서 추진하고 있다. 1992년 ESCAP에서 승인한 아시아육상교통기반개발계획(Asian Land Transport Infrastructure Development, ALTID)의 세 축 중 하나로, 주로 기존의 도로망을 활용해 현대의 실크로드를 목표로 계획되고 있다. 외교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 실제 연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연혁
[편집]아시안 하이웨이 계획은 아시아 지역에 국제 육상 교통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59년 유엔에서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는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졌으나, 1975년 재정적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발전이 더뎌졌다. ESCAP는 1992년 ALTID의 승인 이후로 여러 개의 계획을 이끌고 있다.
2003년 11월 18일, 아시안 하이웨이 연결에 관한 정부간 협정이 채택되었다. 2004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60차 ESCAP에서 아시안 하이웨이 연결에 23개국에서 조인하였고, 2007년 기준으로 28개국이 이 계획에 참가하고 있다.
은 도쿄를 출발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불가리아 국경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인도, 러시아 사이의 연결의 증진이 기대되고 있다. 도로를 완공하기 위해 현존하고 있는 도로들은 개선될 예정이다. 2007년 기준으로, 250억 달러가 투입되었다.
노선망
[편집]9개의 간선( ~ )과 그밖의 지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노선을 합하면 약 60여개가 된다. 대한민국-일본·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잇는 구간은 해상 구간이어서 카페리로 연결되어 있으나, 대한민국과 일본을 잇는 구간은 한일 해저 터널이 논의가 된 적이 있다.
간선
[편집]실질적으로 둘 이상의 소지역을 통과하는 아시아 간선도로를 말한다. 괄호 안에 있는 노선은 괄호 직전에 나타나 있는 장소로부터의 지선을 나타낸 것이며, 밑줄이 그어진 부분은 잠재적인 아시아 간선도로 노선을 나타낸다.
-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 ()
- 도쿄(Tokyo, 일본・기점), 후쿠오카(Fukuoka), (한일 해저터널 계획 백지화로 불투명) 부산(Busan), 서울(Seoul), 평양(Pyongyang), 베이징(Beijing), 창사(Changsha), 광둥(Guangdong), 하노이(Hanoi), 호찌민(Ho Chi Minh City), 프놈펜(Phnom Penh), 방콕(Bangkok), 양곤(Yangon), 임팔(Imphal), 다카(Dhaka), 콜카타(Kolkata), 뉴델리(New Delhi), 이슬라마바드(Islamabad), 카불(Kabul), 테헤란(Tehran), 앙카라(Ankara), 이스탄불(Istanbul), 카피쿨레(Kapikule, 터키・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2호선 ()
- 덴파사르(Denpasar, 인도네시아・기점), 수라바야(Surabaya), 자카르타(Jakarta), 싱가포르(Singapore),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방콕(Bangkok), 치앙라이(Chiang Rai), 만달레이(Mandalay), 임팔(Imphal), 다카(Dhaka), 헤타우다(Hetauda), 뉴델리(New Delhi), 라호르(Lahore), 쿠에타(Quetta), 테헤란(Tehran), 코스라위(Khosravi, 이란・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3호선 ()
- 울란우데(Ulan-ude, 러시아・기점), 울란바토르(Ulan Bator), 베이징(Beijing), 톈진(Tianjin), 상하이(Shanghai), 창사(Changsha), 쿤밍(Kunming), 치앙라이(Chiang Rai)・캬잉통(Kyaing Tong, 미얀마・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4호선 ()
-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러시아・기점), 홉드(Hovd), 우루무치(Urumqi), 카쉬(Kashi), 이슬라마바드(Islamabad), 라호르(Lahore), 카라치(Karachi, 파키스탄・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5호선 ()
- 상하이(중국・기점), 난징(Nanjing), 시안(Xian), 란저우(Lanzhou), 우루무치(Urumqi), 알마티(Almaty), 비슈케크(Biskek), 타슈켄트(Tashkent), 아슈하바트(Ashkhabad), 투르크멘바시(Turkmenbasi), 바쿠(Baku), 트빌리시(Tbilisi), 이스탄불(Istanbul), 카피쿨레(Kapikule, 터키・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
- 부산(Busan, 대한민국・기점), 함흥(Hamhung),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하얼빈(Harbin), 이르쿠츠크(Irkutsk),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옴스크(Omsk), 첼랴빈스크(Chelyabinsk), 모스크바(Moscow), 크라스노예(krasnoe, 러시아・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7호선 ()
-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 러시아・기점), 첼랴빈스크(Chelyabinsk), 아스타나(Astana), 오시(Osh), 타슈켄트(Tashkend), 두샨베(Dushanbe), 카불(Kabul), 헤라트(Herat), 퀘타(Quetta), 카라치(Karachi, 파키스탄・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8호선 ()
- 토르피야놉카(Torfyanovka, 러시아・기점), 상트페테르부르크(Sankt-Peterburg), 모스크바(Moscow), 아스트라한(Astrakhan), 마하치칼라(Makhachikara), 바쿠(Baku), 테헤란(Tehran), 반다르이맘(Bandar Imam Khomeini, 이란・종점)
- 아시안 하이웨이 9호선 ()
- 롄윈강시 (기점), 우루무치시, 카자흐스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종점)
지선
[편집]인접 소지역으로 연결되는 노선 등 소지역 내 아시아 간선도로 노선과 회원국내에 위치하는 아시아 간선도로 노선을 말한다. 괄호 안에 있는 노선은 괄호 직전에 나타나 있는 장소로부터의 지선을 나타낸 것이며, 밑줄이 그어진 부분은 잠재적인 아시아 간선도로 노선을 나타낸다.
노선 번호 |
경로 |
---|---|
우수리스크 - 하바로프스크 - 벨라고르스크 - 치타 | |
벨로고르스크 - 블라가베쉔스크 - 헤이허 - 하얼빈 - 창춘 - 션양 - 다련 | |
선봉 - 원종 - 취안헤 - 훈춘 - 창춘 - 아르샨 - 눔러그 - 숨베르 - 초이발산 - 온도르하안 - 날라이흐 - 울란바타르 - 울랴스타이 - 호브드 | |
하얼빈 - 통쟝 | |
리안윈강 - 젱조우 - 시안 |
아시안 하이웨이 정부간 협정
[편집]- 아시안 하이웨이의 공식화와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하여 2002년 제58차 ESCAP 총회에서 정부간 협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 제50차 ESCAP 총회(2004년 4월, 상해)에서 서명후 2005년 7월 4일 발효되었다. 협정에 도로의 분류 및 설계기준을 정하여 회원국이 자국내 노선의 건설 및 개보수시 지켜야할 최소한의 기준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 동 협정에 의거하여 협정의 집행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이 구성되어 2005년 12월에 1차회의, 2007년 11월에 2차회의, 2009년 9월 등 매 2년마다 실무그룹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대한민국에서는 일본에서 동남아시아, 서아시아를 거쳐 불가리아까지 이어지는 과 부산에서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이어지는 이 연결될 예정이다. 현재 노선은 번영로(부산 제1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노선은 부산광역시도 제61호선, 국도 제7호선을 통해 연결될 예정이다.[1] 또한 한반도의 AH 노선 경로 변경이 요구되면서 신안-목포-서해안고속도로-서울-개성-평양 구간을 으로 편입하고 의 원산-부산 구간을 로 편입하는 안도 구상할 계획에 있으나 일본과 비슷한 사정이 있어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경우 일본에서 시작하고 있는 과 한국 부산에서 출발하게 되는 이 중간에 각각 관통시킨다. 다만 라선시 선봉구역에서는 몽골의 허브드까지 연장되는 이 간접적으로 관통되며, 과 등은 중국을 건너게 되는 반면, 은 평양-원산간 지선이 따로 존재하며 국경을 건너 러시아로 통과하고 있다.
일본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유일하게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이 일본에 연결된다. 그래서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하카타항까지 뉴 카멜리아호를 통해 연결되며, 하카타항에서 후쿠오카 고속 1호 가시 선, 후쿠오카 고속 4호 가스야 선, 규슈 자동차도, 간몬 교, 주고쿠 자동차도, 산요 자동차도, 히로시마 이와키 도로, 메이신 고속도로, 도메이 고속도로, 수도고속도로 3호선 시부야 선, 수도고속도로 도심 환상선을 거쳐 니혼바시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유일한 일본의 AH 노선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 정부 당국에서는 AH5, 6, 30을 연결하려고 구상하였으나 여론의 사정으로 연장 사업이 보류되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하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2호선()과 지선의 보조선인 아시안 하이웨이 143호선() 등 2개의 노선이 싱가포르에 관통된다.
필리핀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필리핀은 유일하게 팬 필리핀 하이웨이가 아시안 하이웨이 26호선 전체를 이루게 되며, 총 연장 3,517km 전체를 AH26으로 공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시안 하이웨이 2호선과 아시안 하이웨이 25호선으로 공용하고 있는 트랜스 수마트란 하이웨이 그리고 아시안 하이웨이 150호선의 일부를 이루는 팬보르네오 하이웨이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말레이시아에서는 아시안 하이웨이 2호선 외에도 18호선과 140호선대의 4개의 지선 노선, 팬보르네오 하이웨이가 말레이시아에 관통되어 있다.
중국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중국에는 AH1, 3, 4, 5, 6, 9, 14, 31, 32, 33, 34, 35, 42, 61, 64, 65, 66, 67, 68호선 등이 관통되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 중에서 전 구간이 롄훠 고속공로로 지정된 아시안 하이웨이 34호선이 있고, 하퉁 고속공로의 일원을 이루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33호선도 물론 있다.
러시아의 아시안 하이웨이
[편집]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시작되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외에도 아시안 하이웨이 30호선, 아시안 하이웨이 60호선 등 여러 노선이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을 전부 이루고 있다. 그래서 구간, 지역 등에 따라 노선이 상이하게 편성되어 있다.
참가국
[편집]※알파벳 순. 괄호 안의 숫자는, 각국 고속도로의 연장 길이(단위 km, 총연장 141,714 km)
- 아프가니스탄(4,247)
- 아르메니아(958)
- 아제르바이잔(1,442)
- 방글라데시(1,806)
- 부탄(1)
- 캄보디아(1,340)
- 중국(26,699)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320)
- 조지아(1,154)
- 인도(11,432)
- 인도네시아(4,115)
- 이란(11,218)
- 일본(1,108)
- 카자흐스탄(13,189)
- 키르기스스탄 (1,695)
- 라오스 (2,318)
- 말레이시아(1,595)
- 몽골(4,286)
- 베트남(3,003)
- 네팔(1,321)
- 파키스탄(5,377)
- 필리핀(3,517)
- 대한민국(907)
- 러시아(16,869)
- 싱가포르(19)
- 스리랑카(650)
- 태국(5,101)
- 타지키스탄(1,925)
- 튀르키예(5,254)
- 투르크메니스탄(2,204)
- 우즈베키스탄(2,966)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원정호 (2006년 6월 20일). “경부고속도에 '아시안하이웨이' 표지판”. 《머니투데이》. 2016년 9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