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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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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녀(少女)
저자황순원
나라대한민국
언어한국어
장르단편 소설
발행일1953년 5월

소나기〉는 1953년 5월 《신문학》 에 발표한 황순원단편 소설이며, 원제는 〈소녀〉(少女)이다.[1]〉, 〈왕모래〉 등과 함께 활발한 번역으로 영미 문단에 소개된 바 있으며, 유의상이 번역한 〈소나기〉는 1959년 영국월간지인카운터》(Encounter)의 '아시아 지역 단편 소설 부문'에 입상, 게재되기도 했다.[2] 짧은 단편이면서도 황순원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전후의 시대상과 힘겨운 삶의 모습들, 그리고 그러한 와중에서도 휴머니즘의 온기를 잃지 않고 있는 등장인물들과 마주칠 수 있다. 인간 본원의 순수성과 그 소중함을 주제로 한다.

이 작품의 중심인물은 시골 소년과 윤 초시네 증손녀인 서울서 온 소녀다. 이들은 개울가에서 만나 안면이 생기게 되고 벌판 건너 산에까지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몰락해 가는 집안의 병약한 후손인 소녀는 그 소나기로 인해 이 더치게 되고, 끝내 물이 불은 도랑물을 업혀서 건널 적에 소년의 등에서 물이 옮은 스웨터를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 말하고는 죽는다. 이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속도감 있는 묘사 중심의 문체가 우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또한 이 작품은 단 한 차례도 글의 문면을 따라가는 이에게, 토속적이면서도 청신한 어조와 분위기 밖으로 나설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기승전결로 잘 짜인 플롯의 순차적인 진행을 뒤따라가는 일만으로도, 문학이 영혼의 깊은 자리를 두드리는 감동의 매개체임을 실감케 한다. 작은 사건과 사건들, 그것을 경험하고 느끼는 소년과 소녀의 세미한 반응 등 작고 구체적인 부분들의 단단한 서정성과 표현의 완벽주의가 이 소설을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떠받치는 힘이 된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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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온 소녀는 시골전학을 온다. 소년이 징검다리를 걷다가 소녀는 소년에게 "이 바보." 라며 조약돌을 던진다. 그 뒤에 소녀가 조개 이름을 소년에게 물어보더니 소년은 비단조개라고 하면서 관계를 맺게 되고 논밭을 걷고 를 뽑아먹고 돌탑에다 소원을 빈다. 소년이 소녀에게 꽃다발을 만들어서 선물하고 꽃 이름을 알려준다. 소녀는 보라색, 소년은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 때 소나기가 오더니 소년과 소녀는 수숫단 안에 들어가서 소나기를 피한다. 소나기가 그친 뒤 소년은 소녀를 업고 개울을 건넌다. 얼마 후 소년은 소녀를 만나고 소녀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소녀는 소년에게 대추를 건넨다. 둘은 돌탑에다 소원을 빈다. 며칠 후 소녀는 가족과 함께 양평읍으로 이사가기 직전에 소나기를 맞은 후유증으로 큰 병을 앓아 결국 요절하게 된다. 소년은 소녀와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소녀가 죽은 것을 슬퍼한다.

원작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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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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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에서는 서종면 수능리에 소설 소나기를 기념하는 황순원문학관소나기 마을을 조성했고, 2009년 문을 열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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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규환 (2008년 9월 19일). “황순원 ‘소나기’ 원제는 ‘소녀’?”. 서울신문. 2024년 12월 20일에 확인함. 
  2. “黃順元氏作(황순원씨작) 英誌(영지)에 當選(당선)”. 동아일보. 1959년 2월 10일. 2024년 12월 20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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