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계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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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는 고종 1년(1864)부터 대한제국 멸망(1910)까지 조선 시대 말년의 역사를 다루는 정교의 역사서이다.
소개
[편집]정교의 ≪대한계년사≫는 황현의 ≪매천야록≫, 김윤식의 ≪속음청사≫와 더불어 구한말의 3대 사찬 역사서다. 총 7권 9책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다른 사서와 달리 구한말 역사를 편년체 방식으로 잘 정리해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제목이 달려 있어 관련 사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문답식으로 기술해 전개가 지루하지 않으며, 당시 긴박했던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긴장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구성과 전개뿐만 아니라 사료로서 가치도 충분하다. 자신이 몸담았던 독립협회 관련 기록은 전체의 30%를 넘는 만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독립협회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다. 또한 나름의 기준으로 인물평을 했는데 당시 활동한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구성
[편집]- 제1권은 1864년 1월 고종이 즉위한 후부터 1893년까지를 다룬다. 주요 사건으로는 고종의 즉위,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치, 병인양요·신미양요, 임오군란·갑신정변 등이다.
- 제2권은 1894년 2월부터 1897년 12월까지다. 이때 동학농민운동·청일전쟁·갑오개혁·을미사변·아관파천 등이 있었다. 더불어 독립협회의 결성 과정과 대한제국 성립 과정을 꼼꼼하게 다뤘다.
- 제3권은 1898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독립협회를 비롯해 만민공동회의 활동이 주요 내용이다.
- 제4권은 1899년 1월부터 1903년 12월까지다. 독립협회 해산 이후의 정치 상황, 자신을 포함한 독립협회 17인의 투옥 상황 등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 광무개혁의 내용과 그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덧붙였다.
- 제5권은 한국이 본격적으로 일제의 침략을 당하는 1904년 1월부터 1905년 12월까지다. 러일전쟁의 전개 과정과 대한제국의 대응, 그리고 일본의 승전과 국권 침탈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 제6권은 1906년 1월부터 1907년 12월까지다. 통감부 설치 과정과 내정간섭, 의병 운동과 최익현의 순국, 이용익과 이근택의 암살 사건, 국채보상운동의 전개 과정과 의미 등을 비중 있게 다뤘다.
- 제7권은 1908년 1월부터 1910년 8월까지다. 특히 안중근의 의거, 이토의 장례, 안중근의 재판 과정 등은 방대한 자료를 인용하고 있어 안중근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일제가 한국을 침탈해 가는 과정과 친일 세력들의 활동 사항, 민중의 저항 등을 다루며 1910년 8월 국권 피탈 과정을 자세히 서술해 역사 기록으로 남겼다.
- 조광 편, 변주승 이철성 김우철 이상식 역 소명출판 2004년, ISBN 978-89-5626-085-3
- 이계형 역, 지만지 2012년, ISBN 978-89-6680-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