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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구한테 말하기엔 내 남친에 대해 말하기 싫어서
(선입견 생길까봐 잘 말 안해) 안하는데 이번 다툼이 답답해서 글을 적고 있어. 우린 곧 결혼하고 문제는 답례품이었어. 한달 전쯤 오빠는 나한테 답례품에 대해 물어봤고, 오빠네 회사는 답례품을 주면서 청첩장을 돌린다고 해. 그리고 내가 다니는 곳은 신행 다녀온 뒤 답례품을 돌려. 그래서 처음에 오빠가 물어봤을 땐 난 따로 준비한다고 했어. 그 뒤로 오빠가 한번 더 물어봐줬어. 답례품 주문 넣을건데 어떻게 할건지 본인꺼 주문하기 전에 한번 더 물어봐주길래 나는 미리 준비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같이 고르게 됐어. 오빠는 호두정과, 나는 꿀스틱을 골랐고 결국 대화를 통해 꿀스틱으로 하기로 정해진 상태였어. 그렇게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답례품에 대해 생각이 사라질때 오빠랑 나랑 평소처럼 전화를 하고 있는데 대화하다가 오빠가 호두정과로 주문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우리 같이 꿀스틱 하기로 했잖아.” 이렇게 대답하면서 짜증을 냈어. 그렇게 말하니 오빠는 “내 집단 특성상 호두정과가 더 인기가 많아서 결정해서 주문 넣었어” 이렇게 대답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우리가 같이 정한게 있는데..?” 이렇게 반박했어. 그뒤로 오빠가 2-3초 정적이 있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사실 내가 짜증내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뭔가 같이 정한대로 하지 않으니 짜증나서 감정이 그대로 올라와서 그랬던건데, 그리고 호두정과를 주문하고 난 뒤 대화를 할때 먼저 부연설명을 해줬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으니 나로써는 짜증이 났나봐. 내가 짜증을 내니 오빠도 내 행동에 대해 싫으니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나오고, 나는 내가 짜증나는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상대방이 이해를 못해주니 다툴만한 것도 아닌 일을 크게 다퉜어. 결론은 오빠 입장은 혼자 하려다가 배려 차원으로 한번 더 물어봤고 본인 회사 취향 맞추다가 혼자 한건데 내가 짜증을 낼 일이 아닌데 짜증을 내니 이해가 안간다. 내 입장은 그래도 같이 정했는데 왜 맘대로 그렇게 한거지. 이거에 대한 짜증, 부연설명을 해주거나 날 풀어주려고 미안하다고 바로 말하면 풀릴텐데 내가 짜증내는거에만 초점을 두니까, 왜 내가 짜증나는거에 대해 이해를 못해주지. 다른 사람들이 볼 땐 어때..? (나도 알아. 싸울일 아닌데 결혼 준비하다보면 뭔가 미묘하게 계속 감정이 부딪히게 되더라고. 나도 예민하게 받아들인거같긴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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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결혼해서도 저런 일이 비일비재 할듯. 뭔 결정을 하든 지 편한대로만 해서 나중에 통보할텐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냥 성격이 남의 대한 배려 이런거 안중에도 없는 사람인듯 한데 결혼 해야되나요?
그래놓고 '짜증내는 쓰니가 이해가 안된다' 는 태도로 대하면 진짜 저같아도 화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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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남친이 먼저 한다고 한거니까 그냥 회사사람들 다 주라고 하면 되지.
호두정과든 꿀스틱이든 무슨 의미가 있어
답례품은 각자 알아서 하는거지 그거 가지고 짜증이 났네, 날 무시했네..
난 둘다 이해가 ...
댓글들 보니 다 짜증날만한 일이라 하네
진짜 나만 이상한가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닥쳐올 시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걸로 기싸움하다니..다들 피곤하게 산다 진짜
쓰니를 무시한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