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리즈에 있어서 간사이 지방 구단 간의 맞대결(간사이 더비)이 성사되면서 ‘미도스지 결전’(御堂筋決戦)이라고 불린 1964년 한신과 난카이[주 1]의 대결 이후 59년 만이자 두 번째로,[4] 이때도 금년 대회와 같이 오사카부와 효고현을 각각 연고지를 두고 있는 구단 간의 맞대결이었다. 간사이 지방 구단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본 대회 개최 전 시점에서 효고현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 5회[주 2], 오사카부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 3회[주 3]였다.[주 4]
일본 시리즈에 있어서의 한신과 오릭스의 맞대결은 전신 구단을 포함하여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이다.[주 5][주 6] 양 구단의 연고지는 모두 한신 전철 연선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역인 고시엔역과 도무마에치요자키역간의 소요 시간은 본선·난바선 직통 ‘쾌속 급행’으로 16분도 채 되지 않아 매우 가깝다.[5][주 7] 이에 따라 한신 전철에서는 오릭스의 일본 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다음날인 10월 22일부터 ‘난바선 시리즈’(なんば線シリーズ) 기념 승차권을 10월 22일부터 발매하는 것 외에도[6] 같은 달 24일에는 양 구단의 공동 기획에 의해 이 대회를 ‘THE GREAT KANSAIDERBY’로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7]
2020년부터 4년 연속 리그 우승 팀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이 조건하에서의 맞대결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주 8]
금년도 정규 시즌에서 퍼시픽 리그 우승팀 오릭스는 2위 지바 롯데와의 15.5경기, 센트럴 리그 우승팀 한신은 2위 히로시마와의 11.5경기 차로 우승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똑같이 제압하고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양대 리그에서는 2위와의 10경기 차 이상 벌어진 팀 간의 맞대결은 2002년의 요미우리[주 9] 대 세이부[주 10] 이후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도가 도입된 후에는 처음이다.[주 11]
오릭스는 2년 연속 6번째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노렸었는데[주 12] 전년도 일본 시리즈 우승 팀이 일본 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은 총 34번째이다.[주 13] 이 중 24회는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패전은 9회[주 14]였다.
한신은 1985년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로 우승을 노리게 됐는데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주니치의 53년[주 15], 닛폰햄의 44년[주 16]에 이어 요코하마(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주 17]의 38년에 나란히 3위에 해당되는 긴 우승 공백에 의한 일본 시리즈 제패이며, 효고현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구단으로서는 1996년 오릭스(블루웨이브) 이후 27년 만이자 6번째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신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는 감독으로선 2005년 이후 18년 만이자 두 번째로 일본 시리즈 출전을 이루게 됐다. 감독으로서의 일본 시리즈 출전 공백이 있는 기간은 노무라 가쓰야의 19년 다음으로[주 18] 두 번째이며, 동일 구단에서는 나가시마 시게오(요미우리)의 17년[주 19]을 웃도는 최장 기록이다. 감독으로서 첫 출전한 2005년에 4전 전패를 기록했고, 첫 출전하여 승리없이 끝난 감독으로서의 두 번째 출장은 니시모토 유키오[주 20], 고바 다케시[주 21]에 이은 세 번째이다. 또한 오카다 감독은 대전 상대이기도 한 오릭스 감독[주 22]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감독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구단과 일본 시리즈에서 상대하는 것은 미하라 오사무[주 23], 오 사다하루[주 24]에 이어 세 번째이다.
(단, 대전팀 간의 홈구장 당일 이동이 곤란한 경우에만 5·6차전 중간일에도 이동일을 마련해 이후 일정도 모두 순연되는데, 이는 ‘히로시마 대 라쿠텐’일 경우에 한해 적용될 예정이었다. 라쿠텐이 정규 시즌 4위로 마쳐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놓쳤기 때문에 이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데일리 스포츠 소속 평론가이며 현역 시절에 한신과 오릭스 양쪽에서 소속된 경험이 있는 노다 고지는 4승 3패로 오릭스의 승리를 예상했다.[23]
스포츠 닛폰 8명[8]·산케이 스포츠 5명[9][13][14][15][16]·도쿄 스포츠 4명[17][20][21][22], 데일리 스포츠 1명[23] 등 총 18명이 4승 3패, 또한 스포츠 닛폰 3명[8]·산케이 스포츠 3명[10][11][12]·도쿄 스포츠 2명[18][19] 등 총 8명이 4승 2패로 모두 교세라 돔에서 결판 날 수도 있다고 예상한 반면 4연승 또는 4승 1패로 고시엔에서 결판 날 수도 있다고 예상한 평론가는 4개 신문 전체 26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없어 전반적으로 6차전 또는 7차전까지의 접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10월 27일 23시부터 후지 TV ONE에서 방송된 《프로 야구 뉴스 일본 시리즈 직전 SP》에 출연했던 해설자 21명의 예상으로는 이 중 가장 많은 7명이 4승 3패로 한신이 우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고[24][주 33], 다음으로 오릭스의 4승 3패가 5명[주 34], 한신 4승 2패[주 35], 오릭스 4승 2패[주 36]로 각각 4명씩 나란히 ‘접전으로 교세라 돔에서의 결판’을 예상하는 가운데 다카기 유타카는 유일하게 ‘한신이 4승 1패로 고시엔 구장에서의 결판’을 예상했다.[24]
한신은 오릭스를 4승 3패로 누르고 38년 만에 통산 두 번째로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38년 우승 공백은 역대 공동 3위로 가장 길다.[주 37]
21세기에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룬 것은 역대 10번째 구단이다. 더 나아가 21세기에 우승하지 못한 구단은 모두 센트럴 리그 소속의 히로시마(1984년), DeNA(1998년) 두 구단만이 남게됐으며 헤이세이 시대 이후에도 히로시마가 유일하다.
한신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단일 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6번째다.[주 38] 단일 리그 시절의 마지막 우승은 1947년이며 38년 뒤인 1985년에 양대 리그제 이후 첫 일본 시리즈 챔피언이 됐는데 38년 간격으로 우승하게 됐다.
간토 지방 이외의 센트럴 리그 구단에서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2007년 주니치 이후 16년 만이다. 단, 당시 주니치는 센트럴 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2위 이하이며, 퍼시픽 리그를 포함해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하지 않은 채로 일본 시리즈 우승이었기 때문에 간토 지방 이외의 센트럴 리그 구단의 완전 제패(리그 우승과 일본 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달성)는 1985년 한신 이후 38년 만이다.
토끼띠해에 센트럴 리그 구단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1963년 요미우리 이후 60년 만에 세 번째이며, 이로써 각 간지와 각 리그별로 일본 시리즈 우승이 가장 오랫동안 없었던 조합은 양띠해의 센트럴 리그이며, 1979년에 히로시마가 마지막이 됐다.
센트럴 리그 구단이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2021년야쿠르트 이후 37번째다. 이로써 양대 리그 대전 성적은 37 대 37 동률이 됐다. 또한 센트럴 리그가 0년부터 9년까지 10년간 동시대에서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0년대 이후 20년대 만이다.[주 40]
레이와 시대에서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소프트뱅크, 야쿠르트, 오릭스에 이어 4번째 구단이지만 헤이세이 시대에서 일본 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는 구단이 정상에 오른 것은 한신이 처음이다.
5차전에서 2연승을 기록한 한신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기 때문에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의 일본 시리즈 우승 결정은 1997년 개장 이래 처음이다.[주 41][주 42]
전년도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한 구단의 일본 시리즈 탈락은 10번째 구단이다. 2022년 야쿠르트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역사상 처음이다.
센트럴 리그 구단이 7차전에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3년의 야쿠르트 이후 30년 만이다.
2005년에 창단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11개 구단이 두 차례 이상 일본 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한신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는 2010~2012년 시즌 도중까지 지휘했던 오릭스를 꺾었다. 감독으로 재직 경험이 있는 구단을 누르고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사례는 미하라 오사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최고령 감독으로서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은 호시노 센이치에 버금간다.[27][주 43] 더 나아가 오카다는 ‘한신 선수(1985년)와 감독(2023년)으로서 일본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셈이다. 또한 한신 감독으로서 두 차례 일본 시리즈를 경험한 것은 후지모토 사다요시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후지모토는 1962년, 1964년에 일본 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4타점을 기록하여 일본 시리즈 수위 타자로 활약했다. 1차전과 4차전에서 3안타, 7차전에서 4안타로 세 번의 맹타상을 기록하여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한신 선수의 MVP 수상은 1985년랜디 바스 이후이며, 일본인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2경기에 등판하여 1승 1패, 평균 자책점 4.91(투구 이닝 14와 2/3, 8자책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7실점을 내주며 강판됐지만 6차전에서 일본 시리즈 신기록에 해당되는 한 경기 14탈삼진을 기록, 138구 완투승으로 자신의 일본 시리즈 첫 승리 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니, 이미 지난 번(2005년)의 일은 잊어버렸어요. 그다지 좋은 결과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우승해서 이 무대에 선다는 건 18년 만이라서요. 올해는 프로 야구 마지막 두 팀이 남아서 여러분 모두의 주목을 받는 그런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도 즐거움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팀으로서도 1년 간의 총결산으로 마음먹고 싸우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가득차 있어요.
어제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했었는데 어떻게든 갚아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미야기는 (어제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가 난타 당해버려 심리적인 압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제대로 갚아줬습니다. (4회의 4연타는) 미야기가 제대로 던져줘서 위기를 잘 넘긴게 팀 승리로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려운 전개가 될 걸로 예상됩니다만 좋은 경기를 제대로 펼쳐서 팬들에게 기뻐할 수 있는 경기를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7회까지는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1년의 집대성으로 뒤로 받쳐주고 모두가 한결같이 점수를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모리시타는) 오늘은 전혀 풀리지는 않았는데 모두가 ‘가운데에 쳐라 가운데에 쳐라’라고 말해서 마침내 3번 타자다운 타격이 나왔네요. … 우승하기까진 1승 남았으니까 하루는 쉬겠지만 내일은 푹 쉬고 싶습니다. 내일 쉬고 모레 교세라 돔에서 집대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올해는 3월 31일 교세라 돔에서의 개막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꽉 들어찬 관중석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된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시엔에서도 엄청난 성원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늘과 마지막까지 이곳 교세라 돔에서 많은 격려와 성원을 받고 선수들 입장에서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의 성원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양 지역 이외에서는 교토부를 연고지로 두고 있던 쇼치쿠 로빈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방계 구단)가 1950년 제1회 대회에서 도쿄도의 마이니치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와 맞붙었지만 패했다. 다만 이때 당시에는 프랜차이즈가 아직 제도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1회 일본 시리즈에서는 매 경기마다 장소를 변경해 가면서 실시했는데 교토에서는 단 한 경기도 실시되지 않았다.
↑한신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퍼시픽 리그 5개 구단 전체를 상대로 일본 시리즈에서 맞붙었고, 오릭스는 전신이던 한큐를 포함하여 일본 시리즈에서 대결하지 않은 센트럴 리그 구단은 주니치와 DeNA이다.
↑오릭스의 방계 구단이자 전신인 긴테쓰를 포함해도 이번 대회가 첫 매치업이다. 긴테쓰가 일본 시리즈에서 대전 경험이 거의 없는 센트럴 리그 구단은 한신, 주니치, 요코하마(현: DeNA)였다.
↑고시엔 구장과 교세라 돔 사이는 직선 거리로 약 12km이다. 과거의 사례에서는 1981년 당시 요미우리와 닛폰햄이 홈구장인 고라쿠엔 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선 거리 0m·이동 시간 0분’이었던 적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1970년 당시 요미우리와 롯데의 고라쿠엔~도쿄 스타디움 사이의 거리(약 5km) 때문에 이번에는 역대 세 번째의 단거리가 된다. 다만 고라쿠엔 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스이도바시역과 도쿄 스타디움에서 가장 가까운 미나미센주역 사이에 환승을 포함한 최소 22분 걸리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이번 대회가 더 짧다.
↑단, 1973년부터 1982년까지의 퍼시픽 리그(전·후기 2기제)와 2004년부터 2006년까지의 퍼시픽 리그(현재의 클라이맥스 시리즈(CS)와 똑같지만 이쪽은 플레이오프 제패가 리그 우승으로 취급했다)는 플레이오프 시기에 따라서는 2위 내지 3위 구단이 리그 우승으로 일본 시리즈에 진출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4년 연속 리그 1위 팀과의 맞대결은 2003년(한신 타이거스 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후 약 20년 만이다. 2020년에는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정규 시즌 개막이 3월 20일에서 6월 19일로 연기됐기 때문에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센트럴 리그에서 취소되고(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리그 우승했기 때문에 무조건 자동으로 일본 시리즈에 진출) 퍼시픽 리그에서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1스테이지로만 치르게 되면서 당시 리그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가 2위 팀이던 지바 롯데 마린스를 3승 무패(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의 성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에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 우승 구단이 함께 3년 연속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이겨내고 일본 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큐한신홀딩스 - 오릭스 전신에 해당하는 한큐 브레이브스의 설립 모체가 한큐 전철이며, 2006년 경영 통합에 따라 한큐 한신 도호 그룹 발족에 의해서 현재는 한신 타이거스가 그룹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금년도 일본 시리즈에서 맞붙은 양 구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