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통계를 보면 1904년~2017년까지 한반도에 북상했던 태풍은 모두 349개로 연평균 약 3.1개이다. 북상 시기는 5~10월이며, 90%가 7월~9월에 집중되어 있다.[1] 대한민국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서 2011년 발간된 태풍백서에서는 태풍의 중심이 비상구역(북위 28°, 동경 128°)에 진입하고 태풍특보가 발효되었을 때를 직접영향으로 정의하며, 논문 등의 학술자료에서는 접근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북위 32°~40°, 동경 120°~138° 범위를 '한반도 근접 태풍'으로 본다. 비상구역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함께 몰려온 많은 수증기(전면수렴대)가 기류를 타고 전선에 유입되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등 여러 조건들이 충족될 때 간접영향으로 정의하고 있다.
태풍주의보는 강풍, 풍랑, 호우, 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태풍경보는 강풍(또는 풍랑)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총 강우량이 200mm 이상 예상될 때, 또는 폭풍해일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2] 1984년 대한민국 기상청(당시 중앙기상대)은 1일 예보만 가능했었지만 이후 2001년 2일, 2003년 3일에 이어 2011년부터 5일 예보를 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태풍의 진로 예측 발표 간격이 기존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되었다.
태풍을 비롯한 열대성 저기압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80~100개가 발생하는데, 한반도 부근에는 연평균 3개의 태풍이 지나간다. 태풍은 주로 7~9월에 접근하는데,한반도에서는 장마와 겹치므로 피해가 더욱 커진다.[4]
1959년 9월 중순 통영에 상륙한 뒤 영일만 쪽으로 빠져나간 태풍 사라는 영남과 호남, 영동 지방에 심한 풍수해를 일으켰다. 이때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만 750명이었으며, 여수와 부산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은 각각 35.5 m/s, 34.7 m/s였다.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낸 태풍은 1987년 7월 중순에 습격한 태풍 셀마로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177명의 사망자와 21억 9,517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태풍 셀마의 최대 풍속은 속초가 31.1 m/s, 통영이 26.7 m/s, 울진이 27.6 m/s였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