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설국열차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설국열차
대한민국 개봉 포스터
감독봉준호
각본봉준호
켈리 마스터슨
제작박찬욱
이태헌
박태준
최두호
백지선
로버트 버나키
데이비드 민코브스키
매튜 스틸먼
원작
자크 로브와 장 마르크 로셰트의
출연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고아성
제이미 벨
존 허트
틸다 스윈턴
옥타비아 스펜서
에드 해리스
촬영홍경표
편집최민형
음악마르코 벨트라미
제작사모호필름
오퍼스 픽쳐스
배급사CJ E&M 영화사업부문 (대한민국)
와인스타인 컴퍼니 (미국)
와일드사이드 (프랑스)
개봉일
  • 2013년 7월 31일 (2013-07-31)
시간125분
국가대한민국
언어한국어
영어
제작비4,000만 달러 = 430억원[1]
흥행수익$86,607,754[2]

설국열차》(영어: Snowpiercer, 雪國列車)는 2013년 8월 1일 대한민국에 공개된 영화이다. 장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동명의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를 원작 그대로 영화화하여, 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한 무거운 주제 의식을 갖춘 소재로, 날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 세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작품이다. 봉준호가 감독을 맡았으며, 각본은 봉준호와 켈리 마스터슨이, 음악은 마르코 벨트라미가 맡았다. 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고아성, 제이미 벨, 존 허트, 틸다 스윈턴, 옥타비아 스펜서, 유언 브렘너 등이 캐스팅되었다.

2013년 7월 31일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봉되었다. 《설국열차》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2주 동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13년 9월 15일까지 9,271,364명의 관객수를 동원했다.

본 영화의 방영권이 MBC 편성본부에 팔리자 마자,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특집 특선영화로 2020년 3월 21일에 방영되어, 전국 지역 단위별 문화방송 계열 네트워크를 통해서 UHD급 초고화질로 일제히 송출한 바 있다.

줄거리

[편집]

지구온난화 문제와 심각한 기상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국 정보는 기후 조절 물질의 일종인 CW-7을 살포하지만, 이 물질의 부작용으로 인해 제 2의 빙하기가 닥쳐오고, 꽁꽁 얼어붙은 지구의 환경 속에서, 도저히 인간이 생존할 수 없게 되어, 차갑고 어두운 암흑의 세계로 변화하게 된다.

기상 이변에 의한 빙하기에 생존한다는 건 1년 동안 쉴 새없이 밤새도록 질주하는 설국열차가 전부. 열차에선,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 등 환락을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으로 나눠져 있었다. 꼬리칸 사람들은 자신들을 가축만도 못한 취급하는 생활에 불만을 품고 젊은 지도자 커티스를 중심으로 대반란을 시도했다.

소동 끝에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를 만난 꼬리칸 사람들. 그들은 남궁민수에게 문을 하나씩 열어줄때마다 크로놀을 하나씩 주겠다고 승낙했고 열차 밖으로 나가는게 소원이었던 그 또한 크로놀 두 개라는 조건을 내걸고 자신의 딸 요나와 동맹을 한다. 이렇게 연합한 이들은 점점 앞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한다.

배역

[편집]

제작

[편집]

기획 단계

[편집]

봉준호 감독은 국내 유일의 퍼스트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인 《괴물》을 기획할 당시 홍익대학교 근처에 있는 단골 만화 가게에서 만화 《설국열차》를 우연히 발견하고 모두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04년 《설국열차》를 처음으로 기획했다.[3] 프랑스 만화 원작에선, 생존자들이 열차에 타고 있고, 계급이 나뉘어 있어 싸운다는 발상은 그대로 따 왔지만, 나머지 시나리오와 등장 인물은 대부분 새로 썼다.[3] 2009년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이태헌을 대표로 한 ‘설국열차 주식회사’를 설립했고[출처 필요], 시나리오를 쓰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려 2010년 완성되었다.[1][4] 2011년 봉준호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는 모두 자신이 직접 썼고 영화의 대사 70% 이상이 영어이며, 촬영, 배급, 배우 대부분이 외국인이라고 전했다.[4] 제작비는 450억 원으로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J E&M이 초기 자금 120억을 투자하고 전 세계 167개 국가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2012년 6월 CJ E&M이 전액 투자를 맡기로 했다.[1]

봉준호 감독은 열차가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이라는 설정을 위해 단백질 블록, 크로놀, 트레인 베이비 등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물질과 용어들을 창작했다.[5] 설국열차 꼬리칸의 역사를 그림으로 담은 꼬리칸 화가의 그림은 만화 원작자 장 마르크 로셰트가 직접 그렸다.[6] 장 마르크는 촬영지 주변 호텔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실제 기차 안 그림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더러운 종이에 그리기도 하고 훼손하기도 했다.[7] 컨셉 아티스트로는 장희철, 조민수, 지효근 3명이 참여해 열차, 선로, 엔진, 꼬리칸 등을 구상해냈다.[8]

촬영

[편집]

《설국열차》의 크랭크인은 2012년 4월 16일 체코 프라하 바란도프 스튜디오에서 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14일까지 72회에 걸쳐 촬영했다.[1] 촬영은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35mm필름으로 260,000만 자를 찍었고, CG는 VFX 슈퍼바이저 에릭 더스트가 콘티부터가 참여해 총 568 컷이 들어갔다.[1] 원작에서 열차는 1001량이라는 설정이 영화에서는 100칸 정도로 축소되었지만, 영화에는 단백질 블록 생산공장, 정육냉동칸, 사우나, 나이트클럽, 수영장, 수족관, 치과, 감옥, 교실, 엔진칸 등 많은 모습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었다.[9] 열차는 한 칸 당 100m로 모두 연결하면 500m에 달하는 열차를 세트로 제작했다.[3] 열차의 폭은 6m라는 구상이었지만 실제로는 3.5m로 제작했다.[1] 영화에서 기차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리며, 왼쪽에 있는 꼬리칸 반란군들이 오른쪽에 있는 머리칸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통일성도 갖추며 촬영했다.[3] 또한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촬영했다.[3]

음악

[편집]

음악 작곡가는 헐리웃에서 주로 활동하던 베테랑, 마르코 벨트라미가 맡았다.[1]

개봉과 마케팅

[편집]

원래 《설국열차》는 당초 2013년 8월 1일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였으나, 7월 31일 개봉이 확정되었다.[10] 대한민국의 배급은 CJ E&M이 맡았고, 영어권 국가는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프랑스의 와일드사이드는 동유럽 지역과 남미 지역의 배급을 맡았다.

더욱이, 대한민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판권 독점 계약을 위한 사전 심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북미와 유럽,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150여개 국에서 동시 개봉한 바 있다.[11][12]

웹툰

[편집]

2013년 7월 26일 윤태호 작가는 다음 웹툰을 통해 《설국열차》 프리퀄 웹툰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을 연재한다고 발표했다. 이 웹툰은 2013년 8월 1일부터 시작되며, 사람들이 열차에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폭동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다룬 내용이다. 봉준호는 웹툰에 많은 사람들의 내용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는 없는 숨은 이야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태호는 캐릭터의 표정, 음영 묘사에 좀 더 힘썼다고 한다.[13]

반응

[편집]

《설국열차》는 개봉하자 마자 영화 평론가 및 관객들로부터 호평과 악평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포털 네이버 관객 평점도 역시 극과 극의 평점이 많이 나오고 있다. 패러디물도 양산되고 있는데 각종 《000열차》에서부터 심지어 지나친 광고공세를 비하하는 《국뽕열차》라는 패러디물도 나왔다.[출처 필요]

박스오피스

[편집]

《설국열차》는 2013년 7월 31일 대한민국에서 개봉 첫 날 848개 상영관에서 418,4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14] 또 무려 1000 여개의 스크린을 점유하면서 8월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기준 누적관객수 879만명을 기록하였다.[15] 봉준호는 이로써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까지 네 작품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렸다.[2] 이후 10일만에 500만 명을 넘기고 15일만에 700만 명을 넘겼다.[16] 《설국열차》의 스크린 수는 1,128개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스크린 수를 기록했다.[17]

평가

[편집]

뉴시스》의 문화전문기자 김태은은 "세계화, 해외진출이라는 화두에 목매인 한국민이 흥분할 요소로 차고 넘친다. 하지만 《설국열차》를 봉준호의 역대 최고작으로 꼽을 만하다는 일부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대한민국과 다른 제작시스템과 타국에서 영어로 씨름하며 겪었을 고생과 고뇌는 충분히 이해가 가나 이번 영화는 대중적 이해와 평단의 평가, 국제적 감각과 한국적 영역을 다 아우르면서 가려다가 나사를 꽉 죄지 않은 열차처럼 어딘지 모르게 삐그덕거린다"라고 평가했다.[18] 영화평론가 최광희는 "봉준호의 관념적 허무주의를 스타일로 봉합한 우화를 위한 우화. 이 어정쩡한 범작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틸다 스윈턴의 연기뿐"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글을 올렸다.[19]오마이뉴스》의 김재호는 "메시지만 있고 이미지는 없었다. 의미 있는 것은 확장성 딱 그 하나다. 주연배우들이 유명 해외배우들로 바뀌고, 메시지의 강도는 세졌다. 그러나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미학인 이미지가 부족하다"라고 리뷰했다.[20]

수상 경력

[편집]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전형화 (2013년 7월 3일). “이태헌 대표 "'설국열차', 스타르타쿠스 같은 모험"(인터뷰)②”. 머니투데이.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2. “영화진흥위원회 일별 박스오피스”. 영화진흥위원회. 2013년 9월 6일. 2013년 9월 7일에 확인함. 
  3. 이진욱 (2013년 7월 5일).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게임처럼 차례로 열차칸 격파 희열". 노컷뉴스.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4. 민병선 (2011년 8월 16일). “프랑스 만화 각색한 ‘설국열차’ 400억대작 이끄는 봉준호 감독”. 동아닷컴.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5. 김우람 (2013년 7월 18일). '설국열차' 신용어 공개… '단백질 블록' 봉준호 스타일은 이런 것”. 이투데이.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6. 김수정 (2013년 7월 18일). '설국열차' 원작 만화가, 영화 속 그림 직접 그린 사연은?”. 방송전문인터넷미디어.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7. 조연경 (2013년 8월 15일). “‘설국열차’ 원작자 밝힌 영화속 그림의 비밀”. 뉴스엔. 2013년 8월 15일에 확인함. 
  8. “설원을 가르는 흰 돌고래처럼”. 씨네 21. 2013년 8월 13일. 2013년 8월 14일에 확인함. 
  9. “31일 개봉하는 ‘설국열차’ 재미있을까?”. 뉴시스. 2013년 7월 30일. 2014년 7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10. 이예은 (2013년 7월 26일). “`설국열차` 개봉일 하루 당긴다...7월 31일 첫 선”. 한국경제TV.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11. 최인경 (2013년 7월 16일). "2,000만 달러 선판매"…'설국열차', 167개국 수출”. 디스패치. 2014년 8월 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12. 최호원 (2013년 8월 9일). “[취재파일] 설국열차,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sbs. 2013년 8월 10일에 확인함. 
  13. 김수정 (2013년 7월 26일). '설국열차' 프리퀄 웹툰 나온다..'미생' 작가 집필”. 방송전문인터넷미디어.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14. 박은경 (2013년 8월 1일). “설국열차, 개봉 첫날 41만 ‘고속열차’”. 스포츠경향. 2013년 8월 1일에 확인함. 
  15. 김휘영 (2013년 8월 26일). “<설국열차>-봉준호가 450억 들여만든 B급 영화”. 빅뉴스. 2013년 8월 29일에 확인함. 
  16. 동아닷컴 (2013년 8월 14일). “설국열차 700만, ‘역대급’ 기록 나올 듯… “대박!””. 도깨비 뉴스. 2016년 3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8월 14일에 확인함. 
  17. 권혁기 (2013년 8월 13일). “<취재현장> '설국열차' 스크린수 역대 6위…예견된 흥행?”. 도깨비 뉴스. 2016년 11월 2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8월 14일에 확인함. 
  18. 김태은 (2013년 7월 30일). “엄청난 공력, 진부한 주제, 재미는 글쎄…영화 ‘설국열차’”. 뉴시스. 2013년 8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19. 김도담 (2013년 7월 22일). “트위터로 전해진 '설국열차' 언론시사회 감상평”. 위키트리. 2013년 7월 30일에 확인함. 
  20. 김재호 (2013년 8월 1일). “부족한 이미지와 개연성, 탈선한 <설국열차>”. 오마뉴스. 2013년 8월 1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